"재활용 안 된다고?" 내가 무심코 버린 유리가 여럿 힘들게 했다

  • 김도담 기자
  • 2020.01.26 06:00

최근 '서울환경연합' 유튜브 채널에 "유리는 어떻게 재활용 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바람직한 유리 분리배출 방법을 설명했다. 재활용할 수 있는 유리는 대부분 소다석회로 만들어진다. 소다석회로 만든 유리는 용광로에 녹여 유리병으로 재활용 된다.

소다석회 유리는 일반 유리와 섞이게 되면 재활용이 불가하다. 대표적으로 내열유리, 도자기 그릇 등은 소다석회 유리가 아니라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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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열유리로 불리는 붕규산 유리의 녹는점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소다석회 유리보다 245도 높은 1711도다. 녹는점이 달라 함께 재활용할 수 없다. 

재활용 유리는 순수한 유리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녹기 때문에 공정에서 에너지 소모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재활용에 앞서 선별장에서는 갈색, 백색, 녹색으로 유리병을 선별한다. 깨진 유리는 분리배출하면 안 된다. 깨진 유리를 분리배출할 경우 재활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별자가 유리조각에 찔려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홍 소장은 "깨진 유리는 잘 감싸 반드시 종량제 봉투 안에 담아 버려야 한다. 봉투에는 깨진 유리가 담겨 있다는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리 쓰레기(사진 'pixabay')/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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