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나기 전 선전포고 날린 '기후 투사' 툰베리

  • 김도담 기자
  • 2020.01.21 14:16
그레타 툰베리가 다보스포럼 참석을 앞두고 각국 지도자를 향해 따끔한 질책을 쏟아냈다(사진 그레타 툰베리 인스타그램)/뉴스펭귄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앞두고 각국 지도자를 향해 따끔한 질책을 쏟아냈다.

특히 툰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과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툰베리는 스위스 다포스포럼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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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계의 리더는 과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과학에 근거해 연대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포스포럼 초점이 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의 맞대결에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The White House' 트위터)/뉴스펭귄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기후변화 자체를 부정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17년 6월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주도했고 화석연료 규제를 완화했다. 툰베리는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마주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레이저 눈빛'을 보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다보스포럼이 개막하는 21일 앞뒤 순서로 연설한다. 툰베리는 이날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21일 오후 4시 30분) ‘공동의 미래(Common Future)’ 세션 패널로 등장해 막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21일 오후 7시 30분) 특별 연설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인 오후 1시 툰베리는 '기후 재앙(Climate Apocalypse)' 세션에서 다시 대화를 이어간다.

툰베리는 이외에도 회의장 밖에서 열리는 환경 시위에 참석해 지구온난화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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