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홍수에 우박까지... 현지인이 전한 아비규환 호주 상황

  • 김도담 기자
  • 2020.01.20 12:12

사상 최악의 산불에 시달리고 있는 호주에 골프공만 한 우박이 쏟아지는 이변이 발생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호주 동부와 남부 지역에 몰아쳤다. 주민들이 대피를 하는 등 우박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멜버른 지역 주민들은 '골프공만 한 우박이 쏟아지고 있다'며 SNS를 통해 영상과 사진을 전했다. 트위터 이용자 다니엘(Daniel)은 "30분 전만 해도 기온이 영상 30도였고 화창했다"며 급변하는 날씨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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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호주 시민들이 트위터로 전한 멜버른 날씨 상황(사진 트위터 캡처)/뉴스펭귄
(사진 트위터 캡처)/뉴스펭귄
(사진 트위터 캡처)/뉴스펭귄
(사진 트위터 캡처)/뉴스펭귄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으로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호주 기상청 측은 "이번 비는 지역에 따른 강우량이 복불복"이라며 "일부 지역은 산불을 진압하기 턱없이 부족한 5㎜에서 15㎜ 안팎의 적은 비가 내리지만 어떤 지역은 산불 진압을 넘어 오히려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불 피해 지역에 집주 호우가 내리면 산사태의 위험이 증가한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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