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숨어있다 비 내리자 도로에 고인 빗물 핥아먹는 코알라 (영상)
산불 피해 숨어있다 비 내리자 도로에 고인 빗물 핥아먹는 코알라 (영상)
  • 김도담 기자
  • 승인 2020.01.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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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로 호주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코알라 한 마리가 도로 위에 고인 빗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현지 언론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모리(Moree)에서 파멜라 슈람(Pamela Schramm)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소개했다. 영상 속 코알라는 크로파 크리크로 가는 고속도로 위에 쪼그려 앉아 빗물을 혀로 핥아먹고 있다.

파멜라는 "처음에 길 위에 가만히 있어 다친 줄 알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길 위에 고인 빗물을 마시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도로를 지나면서 조심하길 바란다. 야생동물이 물을 마시러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위에 쪼그려 앉아 빗물을 혀로 핥아먹고 있는 코알라(사진 'Pamela Schramm' 페이스북)/뉴스펭귄
이하 고속도로 위에 쪼그려 앉아 빗물을 혀로 핥아먹고 있는 코알라(사진 'Pamela Schramm' 페이스북)/뉴스펭귄
고속도로 위에 쪼그려 앉아 빗물을 혀로 핥아먹고 있는 코알라(사진 'Pamela Schramm' 페이스북)/뉴스펭귄
(사진 'Pamela Schramm' 페이스북)/뉴스펭귄

한편 며칠 전 내린 폭우가 불길을 잡는데 도움이 되긴 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큰비가 내리면서 산불에 이은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호주 최대 파충류 동물원 렙타일파크(Reptile Park)에서 홍수로 떠내려가기 직전 구조되는 코알라 영상을 공개했다. 동물원 직원들은 폭우로 물이 불어나자 위험에 처한 코알라들을 구조했다.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호주에서는 코알라를 포함해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목숨을 잃었다. 코알라는 동작이 비교적 느리고 이동을 잘 하지 않는 습성 때문에 피해가 유독 심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산불로 인해 남한 면적보다 넓은 10만 7000㎢가 불에 탔으며 현재까지 28명이 숨지고 가옥 1400채 이상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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