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이지 마을 어부들이 잔혹함 숨기려 쓴 야비한 방법
일본 타이지 마을 어부들이 잔혹함 숨기려 쓴 야비한 방법
  • 김도담 기자
  • 승인 2020.01.17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ㅇㅇㅇㅇ
일본 타이지에서 잡힌 돌고래(사진 'Japan Times')/뉴스펭귄

'휴머니멀'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잔인한 고래잡이 현장을 고발했다.

지난 16일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3부-어떤 전통'에서는 페로 제도와 일본 타이지 마을에서 벌어지는 돌고래 학살 실태를 공개했다. 

대서양에 위치한 페로 제도에는 약 700년 가까이 지속되어온 전통 고래 사냥이 존재한다. 과거 고래나 돌고래로부터 식량과 기름 등 자원을 얻기 위해 시작된 이 사냥은 세계적으로 포경을 금지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여전히 합법적으로 이뤄진다.

페로제도에서 7, 8월중 벌어지는 전통 고래 사냥 축제 그라인다드랍(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포획 방식은 잔인했다. 인간들이 고래 머리에 작살을 꽂고 밧줄로 끌어내는 동안 바다는 핏빛으로 물들었다. 일대에는 고래 비명 소리가 가득하다. 

이하 고래 머리에 작살을 꽂아 끌어내는 사람들(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돌고래 관광 상품으로 특화돼 있는 일본 타이지 마을에서는 페로 제도와 비슷한 방식으로 돌고래를 몰아 그물에 가둔다. 잡힌 고래 중 예쁘지 않은 고래들은 즉석에서 죽여 식용으로 판매한다. 생포된 고래들은 거대한 가두리에 갇히거나 세계 각국의 수족관으로 비싼 가격에 팔려간다.

일본 타이지 마을에 잡혀 있는 흉터가 가득한 돌고래(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이하 어부들은 배로 돌고래 몰이를 하고 다이버들이 돌고래를 잡는다(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을 인식한 이곳 어부들은 포획 방식을 변경했다. 긴 쇠막대 끝에 달린 칼날로 고래의 척수를 끊은 뒤 마개로 구멍을 막는다. 이렇게 하면 외부로 피가 새지 않아 겉으로 보이는 잔혹함이 반감된다.

이하 국제 사회의 감시와 비난 때문에 조업 모습을 숨기려 천막을 동원한 타이지 어부들(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타이지 해안 깊숙한 곳을 천막으로 가린 채 은밀하게 행해지는 이 과정은 '휴머니멀'에 의해 국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타이지 마을의 돌고래 학대 실태를 감시하고 있는 돌고래 보호 활동가 팀 번즈는 "모든 동물이 죽을 때 고통 받지만 돌고래는 자신이 죽는다는 걸 인지하면서 죽는다"며 "사람들이 돌고래가 안전하게 해양공원까지 이동하는 줄 알지만 과정이 잔인하고 야만적"이라고 말했다.

(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사진 mbc'휴머니멀')/뉴스펭귄

이어 "현재 타이지에서 사냥이 허용된 돌고래 종은 들쇠고래, 큰코돌고래, 고양이고래, 낫돌고래, 줄무늬고래, 범열대알락돌고래, 뱀머리돌고래, 큰돌고래, 흑범고래"라며 "매년 현대 장비를 활용해 수천 마리 돌고래를 연안으로 몰아 죽이고 있다"고 했다.



멸종위기종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