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그을린 엉덩이 강물에 식히는 호주 코알라 (사진 10장)

  • 김도담 기자
  • 2020.01.13 10:58
이하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부 강가에서 포착된 코알라(사진 'Loren Mekri')/뉴스펭귄

호주 산불이 지난 간 자리, 구조되지 못한 코알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들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근 일부 외신들은 로렌 메크리(Loren Mekri)가 포착한 코알라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Loren Mekri')/뉴스펭귄
(사진 'Loren Mekri')/뉴스펭귄
(사진 'Loren Mekri')/뉴스펭귄

메크리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부 토쿰왈의 한 강가 인근에서 사진 촬영하던 중 코알라 무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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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무리는 화재로 인해 뜨거워진 몸을 식히는 듯 엉덩이와 발을 물에 담그고 있다. 보트가 지나가면 나뭇가지를 붙잡으며 주변을 경계했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으면 다시 내려와 엉덩이를 물에 담갔다. 

(사진 'Loren Mekri')/뉴스펭귄
(사진 'Loren Mekri')/뉴스펭귄
(사진 'Loren Mekri')/뉴스펭귄

이들은 해가 지면 다시 숲으로 돌아갔다가 새벽녘 강가로 내려와 물에 젖은 나무, 모래, 나무뿌리 등에 앉아 잠을 청했다.

사진을 찍은 메크리는 "아픔 속에서도 이렇게 극복하려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 'Loren Mekri')/뉴스펭귄
(사진 'Loren Mekri')/뉴스펭귄
(사진 'Loren Mekri')/뉴스펭귄

지난 9월부터 계속된 호주 산불은 이미 남한 면적보다 넓은 약 1100만 헥타르를 잿더미로 만들었고, 코알라와 캥거루 등 야생동물 10억 마리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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