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산불 연기가 뉴질랜드 빙하를 '캐러멜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 남주원 기자
  • 2020.01.04 08:55

2000km 떨어진 뉴질랜드까지 날아가
새하얀 만년설, 연기‧재로 뿌연 갈색으로 변해

'프란츠 요셉(Franz Josef)' 빙하 근처 (사진 '뉴질랜드 관광객 레이첼(Rachel)의 트위터 @Rachelhatesit') /뉴스펭귄

호주에서 날아온 산불 연기와 재로 인해 이웃 국가 뉴질랜드가 고통 받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9월부터 사상 최악의 가뭄과 산불 속에 시름중이다. 현재까지 호주 전역에서 18명이 사망했고 1000여 채 집이 파괴됐으며, 새해에도 불길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뉴 사우스웨일스 주 총리는 3일(현지시간) 오전 7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질랜드 빙하 관광업체 '알파인 가이드(Alpine Guides)'의 아서 맥브라이드(Arthur McBride)씨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최근 뉴질랜드 빙하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하얀 눈과 맑은 하늘 대신 뿌연 오렌지빛 안개를 봐야만 했다"며 "연기 냄새 또한 심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현재 뉴질랜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빙하의 모습을 공유하며 안타까움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타스만(Tasman) 빙하 꼭대기 (사진 '뉴질랜드주민 로호(Roho)의 트위터 @MissRoho') /뉴스펭귄
타스만(Tasman) 빙하 꼭대기 (사진 '뉴질랜드주민 로호(Roho)의 트위터 @MissRoho') /뉴스펭귄
'프란츠 요셉(Franz Josef)' 빙하 근처 (사진 '뉴질랜드 관광객 레이첼(Rachel)의 트위터 @Rachelhatesit') /뉴스펭귄
'프란츠 요셉(Franz Josef)' 빙하 근처 (사진 '뉴질랜드 관광객 레이첼(Rachel)의 트위터 @Rachelhatesit') /뉴스펭귄
'프란츠 요셉(Franz Josef)' 빙하 근처 (사진 '뉴질랜드 관광객 레이첼(Rachel)의 트위터 @Rachelhatesit') /뉴스펭귄
호주 산불 연기와 재로 더러워진 빙하의 눈 (사진 '뉴질랜드 관광객 레이첼(Rachel)의 트위터 @Rachelhatesit') /뉴스펭귄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