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솜뭉치에 샛노란 돼지코, 밀렵꾼들의 '대박 혈안' 생명체

  • 남주원 기자
  • 2019.12.30 18:26
온두라스흰박쥐의 모습 / reddit

마치 솜을 뭉쳐 놓은 듯한 몸통에 개나리처럼 샛노란 귀와 코. 크기는 4~5cm 남짓, 몸무게는 5~6g이다. 이 작고 귀여운 생명체의 정체는 '온두라스흰박쥐'다.

온두라스흰박쥐 / 위키미디어 커먼즈

온두라스흰박쥐는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주로 무화과를 먹는다.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에 분포한다. 

온두라스흰박쥐 / rainforest photo tours 인스타그램

 

(온두라스흰박쥐 / lubee bat conservancy 인스타그램)

일반적으로 꼬리를 사용해 이,착륙을 하는 다른 박쥐종들과는 다르게, 온두라스흰박쥐는 꼬리가 없다. 뿐만 아니라 다른 박쥐들처럼 동굴에서 살지 않는다. 이들은 큰 나뭇잎을 천막 삼아 잎사귀 밑에 매달려 지낸다. 보통 4~8마리가 하나의 천막에 함께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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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멸종위기종인 온두라스흰박쥐 / IUCN

온두라스흰박쥐는 현재 IUCN에 의해 '거의 위협(Near Threatened)'단계에 처해 있으며 개체수의 대폭 감소로 인해 '취약(Vulnerable)' 단계로 분류되기 직전이다. 

귀여운 생김새로 인한 밀렵과 서식지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온두라스흰박쥐의 귀여운 생김새 / weibo
온두라스흰박쥐 / deviantart

현재 온두라스흰박쥐는 밀렵꾼들을 피해 온두라스가 아닌 코스타리카의 자연보호구역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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