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제주서 발견된 5층높이 고래 '진짜정체'는?

  • 김도담 기자
  • 2019.12.27 17:59

DNA 감식서 참고래 판명돼

제주서 발견 대형고래, 밍크고래 아닌 보호종 참고래

참고래(사진 wikipedia)/뉴스펭귄

제주 해상에서 발견된 아파트 5층 높이 대형 고래 사체는 멸종위기종인 참고래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약 40㎞ 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대형고래 DNA를 분석한 결과 멸종위기종이자 보호종인 참고래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제주대 연구팀은 밍크고래나 브라이드고래라고 추정했지만 외피가 부패돼 정확한 구분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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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서 발견된 대형 고래(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제공)/뉴스펭귄
제주 해양서 발견된 대형 고래(사진 제주해양경찰서 제공)/뉴스펭귄

이 고래는 여수선적 외끌이저인망 어선 H호(78t)가 발견해 신고했다. 고래 길이는 15.5m, 둘레는 5.8m로 무게만 해도 12t에 달했다.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보호종인 참고래와 브라이드고래는 가공과 유통, 보관 등의 행위가 금지된다. 반면 밍크고래는 유통이 가능하다.

참고래는 길이 최대 18m까지 자라며 무게만 100톤에 달한다. 수명은 약 100년 이상이다. 수심 약 300m까지 잠수하며 전 해상에서 발견된다.

제주시는 이 참고래 사체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 교육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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