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아이슬란드 빙하'

  • 남주원 기자
  • 2019.12.26 17:01

'기후변화'로 200년 내 모든 빙하 사라져
아이슬란드 정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줄일 것"

1986년 빙하 'Okjokull' 모습/NASA
2019년 빙하 'Okjokull'의 모습/NASA

많은 사람의 버킷리스트 여행지 중 하나인 아이슬란드 빙하가 기후변화로 인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빙하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향후 200년 내 모든 아이슬란드 빙하가 사라지리라고 예측했다. 

빙하는 아이슬란드 면적에 약 10%를 구성하고 있으며 매년 전세계에서 2백만 명의 관광객이 반짝이는 얼음을 보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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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거대 얼음들은 보기보다 깨지기 쉽다. 이와 관련한 첫 사건은 2014년 이미 일어났는데, 'Okjokull'라는 빙하는 충분히 두껍지 못해 공식적으로 '죽었다'고 선언됐다. 이후 아이슬란드어로 '빙하'를 의미하는 'jokull'이 빠지면서 이곳의 이름은 'Ok'로 변경됐다. 원래 빙하가 살았던 풍경에 현재는 얼음이 녹은 호수, 불모지의 돌과 흙이 있을 뿐이다.
 
지질학자와 기후운동가는 변화를 외치고 있다. 일부 지역주민들은 아이슬란드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 그들은 "재식림(다시 만든 숲)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그룹 규모를 제한하고, 재활용 규칙을 엄격히 지키면 국가의 빙하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슬란드 정부는 2030년까지 아이슬란드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줄이겠다고 약속하면서 빙하 지키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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