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기후변화로 '멸종위기'

  • 남주원 기자
  • 2019.12.26 13:46

기후변화•삼림벌채로 향후 50년 내 서식지 93% 잃어
생태-인류학자 88년간 데이터 기반으로 연구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사진 Wikimedia Commons)/뉴스펭귄

커다란 눈망울로 우리에게 친숙한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가 멸종위기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가 기후변화와 삼림벌채로 인해 2070년까지 서식지의 93%를 잃을 수 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지질조사국의 생태학자 토니 린 모렐리(Toni Lyn Morelli)와 뉴욕시립대학의 인류학자 안드레아 바덴(Andrea Baden)은 산림벌채가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두 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88년 동안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2080년 전에 삼림벌채만으로 여우원숭이 서식지는 59%까지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만으로는 75%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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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덴 교수는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는 다양한 희귀식물들의 씨를 퍼뜨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체 생태계를 재구성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그들은 건강한 열대우림에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우원숭이와 열대우림은 서로 의존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를 제거하면 전체의 시스템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남동쪽에 있는 마다가스카르 섬은 생물다양성 주요 지역이다. 하지만 1950년대 이래로 총 산림면적의 약 45%가 이미 사라졌으며, 현재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그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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