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다양성의 보고' 갈라파고스 기름 유출 현장 상황

  • 김도담 기자
  • 2019.12.24 13:06

세계자연유산 갈라파고스에 닥친 비극
환경단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해변에도 영향 미칠 것"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군도 기름 유출 사고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현장 상황이 전해졌다.

갈라파고스 환경 단체가 전한 기름 유출 현장 상황(사진 'Parque Galápagos' 트위터)/뉴스펭귄
갈라파고스 환경 단체가 전한 기름 유출 현장 상황(사진 'Parque Galápagos' 트위터)/뉴스펭귄

사고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디젤유 2271ℓ를 실은 바지선이 갈라파고스 주도인 산크리스토발 항구에서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바지선에 컨테이너를 싣던 중 크레인이 넘어졌고, 이 때문에 배가 균형을 잃고 가라앉으면서 기름이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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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환경 단체는 트위터를 통해 현장 사진을 전하며 "불법적이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유출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해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울 레데스마 환경장관은 기름 유출 사고 극복을 위한 비상 대책을 지시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과 에콰도르 해군, 경찰이 합동으로 긴급 대응에 나섰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측은 "군인과 환경운동가들이 (기름) 차단막을 세우고, 흡착포로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동쪽 해안에서 1000㎞ 떨어진 태평양에 있는 갈라파고스 군도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다. 

갈라파고스에 사는 해양 동물(사진 'Parque Galápagos' 트위터)/뉴스펭귄
갈라파고스에 사는 해양 동물(사진 Galapagos Conservancy)/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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