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마스크 꼭 착용해야 하는 이유

  • 남주원 기자
  • 2019.12.24 13:42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연구진 ‘미세먼지’와 ‘심장병•뇌졸중’ 연관 밝혀
폐로 침투하는 미세먼지, 우리 안에 파고드는 죽음의 그림자

(사진출처 PTI)/뉴스펭귄

미세먼지가 심장병과 뇌졸중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두바이 뉴스매체인 걸프뉴스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연구진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이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홀리 실스(Holly Shiels) 수석연구자를 비롯한 이 대학 연구진은 The Journal of Physiology에 최근 발표한 논문을 통해 매년 영국에서 발생하는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가운데 약 1만1000건은 대기오염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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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라고 부르는 공기 중의 작은 입자 또는 입자상의 물질인 ‘PM’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 PM은 ‘Particulate Matter’의 약자로 마이크로 미터(㎛) 크기의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를 말한다. 

연구진의 연구결과, 미세먼지(PM)의 표면에 결합하는 일련의 화합물인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가 심장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

PAH는 2개 또는 그 이상의 방향족 고리로 연결돼 있는 유기화합물이다. 불완전연소나 유기물의 열분해로 생기며, 생물에 유해한 중대한 오염원이다. 대기 중에서 체류시간이 길며 사람의 폐에 대한 침투도가 굉장히 크다. 

영국심장재단의 의료책임자 제레미 피어슨(Jeremy Pearson) 연구원은 "우리는 대기오염이 심장과 혈액순환에 엄청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우리의 심장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오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인간과 해양생물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이 비슷하기 때문에, 오염이 해양종의 심장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방식이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해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기름 유출로 PAH에 노출된 물고기는 대기오염이 인체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 중요한 통찰력 제공함으로써 지표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동물들 사이에서 보존된 심장기능의 특성으로 인한 것“이라고 실스 수석연구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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