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가축도 대피...' 고립된 캐나다 물난리 상황

  • 조은비 기자
  • 2021.11.19 12:57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존 호건(John Horgan)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지사는 이번 홍수를 "500년 만의 재난"이라고 표현하며 이달 17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천 명이 긴급히 대피했지만 14~15일 이틀 동안 한 달에 해당하는 규모의 비가 내리면서 실종자 3명,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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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도로가 붕괴되면서 고립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캐나다 최대 항구인 밴쿠버 항구로의 접근도 중단됐으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도 거의 단절된 상태다.

재난 지역에는 이재민 대피를 돕기 위해 공군이 투입됐다. 19일에도 구조대원들이 도로, 다리, 집이 무너져 고립된 1만8000여 명 인원에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소비되는 유제품의 절반을 공급하고, 1200개 이상의 목장 및 농장이 위치해 있는 애버츠퍼드 지역도 홍수 피해를 입었다.

가축을 대피시키기 위해 보트를 타고 물에 잠긴 소들을 직접 땅으로 이동시키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라나 포팜(Lana Popham) 브리티시컬럼비아 농무부 장관은 "홍수 피해를 입은 농장이 수백 곳이 있다. 일부는 아직 물속에 있고 수천 마리의 동물이 죽어 있을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수의 동물이 폐사했는지를 파악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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