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화이트팁리프샤크·얼룩매가오리 국내서 인공번식 성공

  • 이병욱 기자
  • 2019.05.27 16:28
화이트팁리프샤크.(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뉴스펭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 문석)가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멸종위기종 동물의 인공번식이 잇따라 성공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종 보존 연구 결과 그동안 멸종위기 3종 157마리가 탄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에는 화이트팁리프샤크 1마리와 얼룩매가오리 1마리, 라쿤 2마리 등이 새식구가 됐다.

이 가운데 '화이트팁리프샤크'와 '얼룩매가오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에 올라 있는 멸종위기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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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팁리프샤크는 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근접종(NT)으로 분류돼 있다. 2013년 영국, 2016년 중국에서 인공번식에 성공한 적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얕은 산호초 지역에 거주하는 화이트팁리프샤크는 지느러미 위쪽 끝이 흰색이 특징이며 어류나 연체동물을 먹고 산다.

얼룩매가오리.(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뉴스펭귄

IUCN 적색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된 얼룩매가오리 역시 임신해서 반입된 개체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순수 인공번식 사례로는 이번이 첫 번째다. 꼬리까지 포함해 8m까지 커지는 얼룩매가오리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서 서식하고 어두운 등 쪽에 작은 흰 점으로 덮여 있다.

두 생물 모두 3150t 규모의 메인수조에서 최적 조건을 바탕으로 인공번식에 성공했다고 아쿠아플라넷 여수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이번 인공번식 성공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라쿤의 건강검진 데이’를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3시 45분 어린 라쿤들의 진료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아쿠아플라넷 페이스북에서 6월 3일부터 9일까지 축하 댓글을 달면 아쿠아플라넷 여수 초대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라쿤.(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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