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무라벨' 펩시제로, 레귤러 제품도 곧 출시

  • 조은비 기자
  • 2021.10.20 11:50
라벨이 없는 펩시제로가 출시됐다 (사진 칠성몰 공식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세계 최초로 '무라벨' 펩시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6일 출시한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 에코(300㎖)'는 라벨을 제거할 필요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 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펩시콜라 측에 무라벨 제품을 요청해 세계 최초로 만들게 됐다"라며 "펩시제로뿐만 아니라 펩시 레귤러 제품도 곧 무라벨로 나올 예정"이라고 20일 뉴스펭귄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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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벨 펩시제로는 롯데칠성음료 공식 쇼핑몰인 칠성몰에서 20개 묶음으로 판매되고 있다. 낱개로는 판매하지 않는다. 라벨이 없어지면서 칼로리 등 제품 영양 정보는 묶음 포장 필름에 기록됐다.

무라벨 펩시 제품 정보는 포장 필름에 기록된다 (사진 칠성몰 공식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무라벨 제품을 줄줄이 출시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무라벨 생수 제품인 '아이시스 에코'를 선보였고, 이어 올해 4월 '칠성사이다 에코', 6월 '트레비 에코' 등 무라벨 제품을 제작했다.

아이시스 에코 (사진 롯데칠성음료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이 밖에도 커피음료 '칸타타NB'는 라벨을 제거하고 디자인을 직접 캔에 인쇄해 환경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에서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무라벨 칸타타NB는 연간 약 4500만 장의 라벨 포장재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칸타타 NB (사진 롯데칠성음료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한편 펩시콜라 모기업인 펩시코는 코카콜라를 잇는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기업으로 꼽힌다.

환경단체 네트워크 '플라스틱 추방 연대(Break Free From Plastic)'가 2019년 51개국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남기는 오염기업 1위는 코카콜라, 2위가 펩시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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