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국토, 훼손된 환경 기록" 2021 한국환경사진대전 수상작

  • 임병선 기자
  • 2021.10.13 11:15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올해 한국환경사진대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한국환경사진협회는 한국환경사진대전 수상작을 11일 발표했다. 한국환경사진대전은 4대강과 바다, 환경을 주제로 올해 8번째 개최되는 사진전이다. 협회 측은 "한국환경사진대전 전국 공모전을 통해 아름다운 국토와 훼손된 환경을 기록, 보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사진대전은 대상, 바다환경 부문, 4대강 부문, 특선 총 11개와 입선 101개에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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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받은 문동인 씨의 '위기탈출'은 새 한 마리가 나무 구멍 속에서 뱀을 피해 급하게 달아나느라 날갯짓을 하는 찰나를 담았다. 심사위원장 김종경 씨는 "자연생태환경 순간 포착을 높이 평가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위기탈출'을) 뽑았다"고 말했다.

대상 문동인 위기탈출 (사진 문동인,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바다환경 부문에서는 맑은 대이작도 바다에 자리잡은 풀등 모래섬과 새파란 하늘을 포착한 최경희 씨의 '대이작도 풀등'이 수상했다.

바다환경 최경희 대이작도 풀등 (사진 최경희,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특선 수상작은 총 다섯 작품으로, 심사위원 측은 "(특선을 수상하지 않은) 일부 작품이 치열한 경합 끝에 특선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컸다"고 밝혔다

특선을 수상한 김영곤 씨 작품 '소금쟁이의 사냥'은 소금쟁이 2마리가 물잠자리를 사냥하는 모습을 담았다.

특선 김영곤 소금쟁이의 사냥 (사진 김영곤,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전 세계에서 한국에서만 자라는 금강초롱꽃이 폭포 앞에 피어 있는 장면을 담은 여인선 씨의 '금강초롱'도 특선을 수상했다.

특선 여인선 금강초롱 (사진 여인선,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신영숙 씨의 '복사꽃 피어 있는 무릉도원'에는 충청 소양호 강가에 물이 흐르고, 그 앞 복숭아 밭에 분홍색 복사꽃이 펼쳐져 있는 풍경이 담겼다.  

특선 신영숙 복사꽃 피어 있는 무릉도원 (사진 신영숙,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마찬가지로 특선을 수상한 김동출 씨의 '충효동 왕버들군 설경' 속 커다란 왕버들나무에 눈이 내려앉은 장면에는 눈 오는 날 고요함이 담겼다.

(사진 김동출,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김용하 씨의 '구인사의 추경'은 지난해 10월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구인사 주변 숲이 노을로 붉게 물든 장면을 담은 작품으로, 역시 특선을 수상했다.

특선 김용하 구인사의추경 (사진 김용하,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4대강 부문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4개 상으로 분류됐다.

한강 상은 은기호 씨의 '두물머리 청소'가 차지했다. 작품은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에서 물 속 정화활동을 하는 사람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강 은기호 두물머리 청소 (사진 은기호,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금강 상은 금강이 흐르는 지평선에 첩첩이 자리한 산 뒤로 노을이 지고, 사람이 사는 곳에는 노을과 비슷한 색의 인공 조명이 빛나는 순간을 담은 박종술 씨의 '금강 일몰'에 수여됐다.

금강 박종술  금강 일몰 (사진 박종술,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영산강 상은 구름이 낀 날 노을이 질 무렵 영산강을 광각으로 담은 김광현 씨의 '사포 나루'가 차지했다.

영산강 김광현 사포나루 (사진 김광현,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낙동강 상은 안상원 씨의 '낙동강 경천섬'이 수상했다. 작품은 구름이 낀 오후 시간에 경북 상주시 낙동강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경천섬을 담고 있다.

낙동강 안상원 낙동강 경천섬 (사진 안상원, 한국환경사진협회)/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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