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펭귄] 국제 환경상 수상한 '태양열 요리기구'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태양열로 음식을 요리하는 '태양열 요리기구'가 국제적 환경상을 수상했다.

3일(현지시간) 킬링 커브 프라이즈(Keeling Curve Prize)는 공식 SNS를 통해 2021년 수상 업체 10곳을 발표했다. 킬링 커브 프라이즈는 지구가열화(지구온난화) 완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후위기 해결책을 찾는데 기여한 전 세계 프로젝트 중 10개를 선발해 수상한다.

And the winners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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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more about the 2021 Laureates of the Keeling Curve Prize: https://t.co/KSBIjfpCsw#KCP2021 #ClimateSolutions pic.twitter.com/xc9iHiFyAS

— Keeling Curve Prize (@kcurveprize) August 2, 2021

2021 킬링 커브 프라이즈를 수상한 솔라 쿠커 인터네셔널(Solar Cookers International, 이하 SCI)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무탄소 태양열 요리기구를 지원함으로써 건강과 환경을 좋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CI 이사 케이틀린 휴즈(Caitlyn Hughes)는 "시급하게 필요한 기후솔루션으로 태양열 요리를 집중 조명해줘서 감사하다"라며 "태양열 요리는 수많은 건강 및 환경에 대한 긍정적이고 가치 있는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SCI 태양열 요리기구는 상자형, 패널형, 접시형 등 다양한 형태로 보급된다. 가장 흔하게 보급되고 있는 상자형 요리기구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넣고 섭씨 90~392도 사이에서 요리할 수 있다. 평균 음식 요리 시간은 약 1~3시간이다.

접시형 요리기구는 태양열을 가운데로 집중시켜 빠른 시간 안에 고온으로 요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섭씨 350도 이상에서 음식을 튀기는 것도 가능하다.

패널형 요리기구는 햇살을 모아 가운데 놓인 냄비에 열을 집중시킬 수 있다. 설치가 간단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일 최소 30억 명이 나무, 석탄 등의 연료로 요리를 하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요리를 하는 사람의 건강도 함께 악화시킨다.

Cocinas bajo techado de leña por toda África. Fotos de Kuwonku (pueblo del interior de Gambia) pic.twitter.com/FjzgC1mNqA

— Vicente Baos (@vbaosv) December 12, 2019

태양열 요리기구 보급으로 이 같은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

SCI 측은 400만 개가 넘는 태양열 요리기구가 14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요리 환경을 개선시켰고, 연간 580만 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방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도로에서 125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없애는 것과 동일한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