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공룡 이케아, 전세계에 재생에너지 판매 돌입

  • 이후림 기자
  • 2021.08.24 17:36
(사진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세계 최대 가구브랜드 이케아(IKEA)가 재생에너지 판매를 시작한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케아가 9월부터 본사가 위치한 스웨덴에서 재생가능 에너지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본사는 스웨덴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재생에너지 판매 시스템을 이케아 매장이 위치한 전 세계 국가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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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재생에너지 판매가 시작되면 스웨덴 각 가정에서는 태양열과 풍력으로 재생가능한 전기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한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기 사용량을 손쉽게 추적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잉여 전력을 되파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이는 태양열 패널을 생산하는 이케아 파트너사 스베아솔라(Svea Solar)가 북유럽 전력거래소 노드풀(Nord Pool)에서 전기를 구매해 추가요금 없이 재판매하는 구조로, 각 가정은 월 사용료에 변동금리를 더한 값을 지불하면 된다.

(사진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뉴스펭귄

이케아는 최근 성명에서 "지속가능한 전기를 누구나 손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 동료, 고객 및 파트너사와 함께 재생에너지 운동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케아는 2030년까지 원료 생산부터 고객 가구처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흡수량보다 적게 만드는 '기후 포지티브'(Climate Positive)를 목표로 삼은 바 있다.

기후 포지티브는 탄소배출량과 흡수량이 더해져 '0'이 되게 하는 탄소중립을 넘어 흡수량이 배출량을 앞지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회사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이케아 매장과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100% 재생 전기로 전환할 계획이다. 

실제 이케아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매장에서 사용된 전력 66%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했으며 운영에 사용되는 에너지 132%에 해당되는 재생에너지를 초과 생산했다.

이케아 세일즈매니저 보잔 스투파르(Bojan Stupar)는 "회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지속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면서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폐기물을 줄이며 물을 절약하고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스마트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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