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과 인간활동 탓" 브라질 해변서 펭귄 59마리 죽었다

  • 남주원 기자
  • 2021.08.11 11:17
(사진 'EducaMar Brasil'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브라질 남부 대서양 해변에서 마젤란펭귄이 대거 목숨을 잃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브라질 해양보호단체 에두카마르(EducaMar Brasil)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산타 카타리나주 해변에서 마젤란펭귄 59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9일 공식 SNS를 통해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브라질 대서양 해변에서는 많은 펭귄들이 좌초되기는 하지만 이 같은 떼죽음은 이례적이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사진 'EducaMar Brasil'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에두카마르 측은 "죽은 펭귄들은 해양오염 및 어업 관련 사고 등 인간활동이 강력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우 슬프다. 인간활동은 대부분 펭귄이 좌초되는 원인이며, 그 이후 펭귄들은 속수무책으로 자신의 운명에 맡겨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에두카마르에 따르면 펭귄들이 살아서 해변에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인근에 마땅한 치료시설과 운송수단이 없어 목숨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 Instituto Argonauta)/뉴스펭귄
(사진 Instituto Argonauta)/뉴스펭귄

한편 지난해 9월 브라질 상파울루주 주케이 해변에서 죽은 마젤란펭귄 몸속에서는 마스크가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당시 현지 해양동물보호단체 아르고나우타연구소(Instituto Argonauta)에 따르면 죽은 펭귄 위장에서 나온 마스크는 누군가 쓰고 버린 듯한 '검정색 N95 성인용 마스크'였다.

발견된 펭귄은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상태였는데,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한 와중 인간이 아무렇게나 버린 마스크를 삼켜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