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 턱밑까지 차오른 흙탕물, 중국 홍수 피해 상황 (영상)

  • 임병선 기자
  • 2021.07.21 10:41
(사진 约翰 John Doe, The Paper 澎湃新闻 트위터 캡처)/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중국 허난성에 닥친 홍수에 지하철, 도로 등이 잠기는 등 물난리가 났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언론을 통해 허난성 내 정저우시에서 지하철이 흙탕물에 잠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흙탕물은 한 승객 턱밑까지 차 있고, 승객들은 지하철 좌석 위에 올라가 있다.

해당 영상 속 지하철에 갇힌 승객 중 12명이 사망했고, 5명이 다쳤으며 500명가량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이외에도 싱크홀이 생기고, 도로에 차가 떠내려가는 영상 등이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정저우시에서는 17일부터 20일까지 평년 강수량을 웃돌 정도로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앞으로도 24시간 동안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측됐다. 21일 허난성 당국은 지하철 사고를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졌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로 인해 대피한 인구는 20만 명으로 알려졌다.

인구 9400만 명이 거주하는 허난성은 일반적이지 않은 장마에 가장 높은 수준 경보가 발령됐다. 뤄양시에 위치한 허탄댐은 현재 20m가량 파손됐으며 지방 당국은 "언제든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위기와 관련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발 이상기후에 의한 홍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독일, 벨기에 등 유럽에서도 기후위기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88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