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쓰레기 먹는 '젤리피시봇'이 나타났다!

  • 이후림 기자
  • 2021.07.11 00:05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항구 주변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상로봇'이 개발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항구 주변에 쌓이는 비닐봉지, 음료수 병, 마스크 등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대신 수거하는 로봇이 상용화됐다고 밝혔다.

'젤리피시봇(Jellyfishbot)'이라고 불리는 청소로봇은 항구 주변을 돌며 본체 뒤에 달린 그물에 쓰레기를 빨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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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크기 몸집 탓에 수거하는 쓰레기양의 한계가 있지만,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모서리와 좁은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젤리피시봇을 개발한 해저로봇공학박사 니콜라스 카를레시(Nicolas Carlesi)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해변에서 시간을 보낼 때마다 사라지기는커녕 점점 많아지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로봇은 프랑스 항구 약 15곳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 일본, 노르웨이 등으로 수출됐다.

젤리피시봇 (사진 IADYS)/뉴스펭귄

한편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는 심각한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수거용 로봇을 개발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 연구진은 지난달 세계 최초 해저 쓰레기 수거용 자율 로봇 개발에 나섰으며 미국 환경단체 '클리어블루씨(Clear Blue Sea)'는 쓰레기 수거 로봇 'FRED'를 개발하고 있다. 

2018년 네덜란드 해양기술회사 '란마린 테크놀로지'는 바다 폐기물을 찾아내고 청소하는 수중 드론 '웨이스트샤크(Waste Shark)'를 개발했다. 해당 로봇은 한차례에 쓰레기 200kg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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