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지구해도요' 새판으로 경사난 울산 해안

  • 임병선 기자
  • 2021.06.21 16:12
꼬마물떼새 (사진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울산 해안에 멸종위기 도요, 물떼새 등 조류 10종이 찾아왔다. 울산시는 전문 사진작가 윤기득 씨가 포착한 새들을 21일 공개했다.

윤 작가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 속해 쉽게 볼 수 없는 알락꼬리마도요와 붉은어깨도요도를 카메라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알락꼬리마도요는 땅 방향으로 휘어진 초승달 모양 부리를 가진 새로, 해안 암초에서 게를 쏙쏙 빼먹는다. 서해안에서 주로 관찰되며 울산에서는 흔히 보이지 않는다. 국제적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기(EN, Endangered)종으로 등록된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알락꼬리마도요와 중부리도요 (사진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알락꼬리마도요 (사진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붉은어깨도요는 여름 시기 어깨에 적갈색 무늬가 나타나 이런 이름이 붙었다. 북쪽 번식지에서 남쪽 월동지로 이동하는 도중에 봄, 가을 두 차례 한 지방을 지나가는 나그네새이며 국제적으로 적색목록에 취약(VU, Vulnerable)종으로 분류된 멸종위기종이다.

윤 작가는 "울산을 찾는 여름철새가 점차 종과 개체가 늘어나고 있음이 현장에서 느껴진다"며 "해안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국제적 철새 도시로써 오는 조류에 대한 기록이나 관찰을 지속하며, 새들이 머물다 가는 지점과 번식지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행정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윤 작가는 노랑발도요, 좀도요, 꼬까도요, 노랑발도요 등을 포착했다. 그가 전한 사진이다.

붉은어깨도요 (사진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꼬까도요 (사진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노랑발도요 (사진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좀도요 (사진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깎도요 (사진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장다리물떼새 (사진 윤기득 사진작가 제공)/뉴스펭귄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