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침몰 그후... 플라스틱 알맹이로 초토화된 스리랑카 해변

  • 남주원 기자
  • 2021.06.15 17:35
(사진 U.S. Embassy Colombo)/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스리랑카 해변이 플라스틱 알맹이와 온갖 잔해물로 뒤덮였다.

지난달 20일(이하 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항 인근에서 침몰한 대형 컨테이너선 'MV 엑스 프레스 펄'(MV X-Press Pearl)호 잔해가 해변으로 떠밀려오고 있다.

침몰 당시 선박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갯수만 1480여 개다. 그 안에는 벙커유 278t, 가스 50t, 질산 25t과 기타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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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컨테이너 28개에는 산업용으로 쓰일 예정이었던 플라스틱 알갱이가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13일 동안 이어진 화재는 이달 1일에서야 진압됐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엑스 프레스 펄호 선장은 환경오염 혐의로 체포됐다. 다만 보석으로 석방돼 다음달 1일 두 번째 법원 심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은 엑스 프레스 펄호에서 나온 무수한 플라스틱 알맹이와 화학 덩어리, 컨테이너 잔해, 기름 등으로 뒤덮인 스리랑카 해안가 상황이다.

(사진 'The Pearl Protectors'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사진 'The Pearl Protectors'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사진 'The Pearl Protectors'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사진 'The Pearl Protectors'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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