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라기시대 악어 화석, 신종으로 드러나

  • 권오경 기자
  • 2019.04.13 10:00

턱과 입, 꼬리 등에서 이전과 다른 ‘특징’ 발견돼
”고대 동물 집단의 진화과정 연구에 도움 될 것“

약 1억 5000만년 전 쥐라기 시대의 악어 화석이 이전까지 없는 신종 악어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조슈아 크누페/Joschua Knüppe)/뉴스펭귄

약 1억 5000만년 전 쥐라기시대의 악어 화석이 이전까지 없는 신종 악어의 것으로 드러났다.

고생물학저널 ‘폴로니카 고생물 기록’(Acta Palaeontologica Polonica)은 이 해양 악어 화석이 완전히 새로운 모양의 턱과 입, 꼬리를 가지고 있다는 국제 연구팀의 연구내용을 최근 게재했다.

연구를 이끈 스벤 삭스 박사는 "화석을 통해 추측한 악어의 구개(입천장) 형태는 이전 연구에서 단 한 번도 기술된 적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움푹 파인 부분이 두 군데 있는데, 패인 부분의 기능을 아직 밝히지는 못했으나 뚜렷한 막대기 같은 것으로 서로 분리되어있는 걸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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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화석은 2014년 독일 바바리아의 밤베르크 마을 근처 채석장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고해상도의 디지털 이미지를 만들어 화석을 분석했다.

신종 악어를 발견했던 지명을 참고해 연구팀은 악어를 ‘밤베르크의 크리코사우르스’(Cricosaurus bambergensis) 종으로 분류했다.

화석을 통해 연구팀은 고대 동물 집단의 진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백악기 초기에 멸종된 악어 `메트리오린쿠스과(Metriorhynchid)`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기대했다.

연구에 참여한 마크 영 에든버러대 박사는 ”독일 남부에 있는 암석 지층은 공룡 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보루“라며 ”이 지층은 유럽이 얕은 바다로 덮여 있고, 독일과 영국이 섬나라였을 당시 침전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엔 독일과 영국의 에든버러대 등의 국제 생물학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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