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취지에 걸맞게...국내 기업들, '친환경 잰걸음'

  • 조은비 기자
  • 2021.05.13 12:53
기업들이 P4G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P4G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P4G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기업들의 친환경 발걸음이 바빠졌다. 

이달 30~3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는 기업과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기 위해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2015년 UN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 있는 식량, 물,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서울정상회의를 계기로 P4G와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은 풀무원, 이케아 코리아, 쿠팡,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삼성전자, 할리케이, 플리츠마마, 효성티앤씨 등 23곳. 이들 국내외 기업은 각종 이벤트를 통해 P4G 서울 정상회의 홍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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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홀푸드는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 마켓으로, 4월 23일부터 5월 5일까지 네덜란드 대사관과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에버랜드 장미원 일대에 제로웨이스트 부스를 설치하고 음식물 쓰레기로 쉽게 버려질 수 있는 못난이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컵'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나눠줬다. 또 오렌지 껍질을 재활용한 비누, 페트병 15개로 만들어진 가방 등을 주기도 했다.

올가홀푸드와 네덜란드 대사관이 협력해 제로웨이스트 부스를 운영했다 (사진 P4G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을 P4G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실제 판매를 이어간다. 또 제주삼다수의 병뚜껑 100개를 받아 책선반으로 제작해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제주삼다수가 기존 페트병에 붙어있는 라벨을 없앤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주삼다수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이케아 코리아는 5월 한 달간 국내 전 매장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의 기후위기 대응 동참을 독려한다.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케아 코리아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의미있는 변화 실현을 위해 기업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연간 매출의 1%를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비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는 P4G의 상징색인 파란색, 초록색으로 제작한 친환경 비건 한지 가죽 카드지갑을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쿠팡은 친환경 제품들을 판매하는 'P4G 리미티드 에디션 특별 기획전'을 운영할 계획이다.

P4G 준비 기획단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그린북' 캠페인과 'P4G와 함께 인증하시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북 캠페인은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인증해 올리면 참가할 수 있다. 당첨된 800명에게는 P4G 한정판 친환경 기념품이 제공된다.

P4G와 함께 인증하시계 캠페인 참가는 P4G를 알리기 위해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시계탑'을 인증하면 된다. 참가한 500명의 인원에게는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증정된다.

❛ P4G와 함께 인증하시계! ⏰ ❜ ⠀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카운트다운 시계탑이 궁금하셨나요? ⠀ 5월 30일~5월 31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2021P4G서울정상회의 를 기념하는 D-day...

게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2021년 4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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