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Greta" 그레타 툰베리 영화, 국내 개봉 앞둬

  • 조은비 기자
  • 2021.05.10 14:25
영화 I Am Greta가 6월 국내 개봉된다 (사진 그레타 툰베리 트위터)/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기후위기 대응 여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음달 국내에서 개봉된다.

영화사 진진은 10일 뉴스펭귄과 통화에서 영화 '아이 엠 그레타(I Am Greta)'의 국내 개봉이 다음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에서 개봉되는 극장이 얼마나 될지는 협의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2018년 8월 스웨덴 의회 앞에서 '프라이데이 포 퓨처(Fridays for Future)'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프라이데이 포 퓨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으므로,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한다는 취지의 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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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시위를 하던 툰베리는 2019년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당신들은 헛된 말로 나의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았다.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나"라는 발언으로 돈과 경제 성장에만 치중하고 환경 파괴에 대응하지 않는 사회에 일침을 가했다. 당시 UN 기후행동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뉴욕까지 가기 위해 태양열 요트로 대서양을 횡단했던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 I Am Greta 예고편 영상 캡처)/뉴스펭귄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며 지난해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포브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에는 100위에 올랐다.

(사진 TIME)/뉴스펭귄

툰베리가 혼자 시작했던 프라이데이 포 퓨처 시위는 전 세계 135개국에서 200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의 동참을 끌어내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발전했다.

이 같은 툰베리의 환경 보호 행보를 담은 '아이 엠 그레타'는 지난해 9월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같은 해 11월 이탈리아, 멕시코, 미국 등에서 개봉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4월 30일과 5월 5일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상영됐으며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아이 엠 그레타 예고편 영상

한편, 툰베리에 대한 다큐멘터리는 최근에도 방영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8월부터 2020년 말까지 툰베리의 여정을 담아낸 3부작 다큐멘터리 '그레타 툰베리 : 세상을 바꾸는 해(Greta Thunberg : A Year to Change the World)'는 지난달 영국 BBC One에서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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