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몸을 맡겨' 재활 마치고 찐행복한 펭귄들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1.04.21 15:08
해당 영상은 지난해 구조된 또 다른 펭귄 무리 방류 현장입니다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펭귄 무리가 재활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아르헨티나 대서양으로 되돌아갔다.

로이터 등 외신은 아르헨티나 산 클레멘테 델 투유(San Clemente del Tuyu) 해변에서 구조된 마젤란펭귄 12마리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르헨티나 해양동물구조협회 문도마리노(Mundo Marino)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해변 곳곳을 다니며 다친 펭귄들을 구조해온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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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측은 "펭귄들은 발견 당시 영양실조와 깃털 빠짐으로 인한 저체온증을 비롯해 기생충 질환, 빈혈, 탈수 등 각종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 이후 문도마리노 소속 영양사와 수의사들은 펭귄 재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이 균형 잡힌 식단과 수분 공급 및 비타민 복용 등 필요한 치료를 제공한 결과 펭귄들은 건강을 회복했다. 

협회가 공개한 영상 속 펭귄들은 오랜만에 맞이한 자유의 시간을 한껏 만끽하는 듯하다. 녀석들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드넓은 대서양의 파도에 온몸을 맡겼다.

한편 마젤란펭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최소관심'(LC, Least Concern)종으로 등재돼 있다. 

아르헨티나 국립 파타고니아 센터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 종은 기후위기, 먹이 부족, 낚시 장비로 인한 상처, 플라스틱 폐기물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마젤란펭귄의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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