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장난감의 놀라운 변신... '이제 전기차 가지고 논다!'

  • 이후림 기자
  • 2021.04.19 08:00
2022년 출시될 예정인 매치박스 자동차 장난감 테슬라 로드스터 (사진 Mattel)/뉴스펭귄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어린이 장난감 제조업체들의 친환경을 향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자동차 장난감 제조업체 '매치박스(MatchBox)'가 재활용 재료를 사용해 만든 전기차 신제품을 출시한다. 

매치박스는 바비인형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미국 장난감 제조회사 '마텔(Mattel)'이 소유한 회사로 매년 4000만 대 이상의 장난감 자동차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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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장난감 자동차는 주로 쉽게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환경오염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한해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은 수천 톤에 달한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매치박스는 이번 친환경 장난감 자동차 제품 출시를 통해 어린이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장난감 업계의 지속가능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포부다.

2022년 출시될 예정인 매치박스 자동차 장난감 테슬라 로드스터 (사진 Mattel)/뉴스펭귄
2022년 출시될 예정인 매치박스 자동차 장난감 테슬라 로드스터 (사진 Mattel)/뉴스펭귄

첫 출시품은 테슬라 로드스터의 미니 버전이다. 해당 제품은 자사 자동차 장난감 최초로 99% 재활용된 아연과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다. 나머지 1%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포함됐다.

매치박스 측은 테슬라 로드스터 장난감 판매가 시작될 2022년 이후 출시되는 장난감 역시 하이브리드 친환경 자동차를 기반으로 제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치박스는 제로 플라스틱 포장재 출시와 더불어 재활용 및 폐기물 회수를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전자 쓰레기 재활용 방법을 설명한 '하우투리사이클(How2Recycle)' 라벨을 추가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처리 방법을 알릴 계획이며 2030년까지 포장재를 포함한 모든 제품군을 100% 재활용 혹은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매치박스 친환경 자동차 장난감 (사진 Mattel)/뉴스펭귄

이와 같이 해당 업계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방안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소재 해피밀 장난감을 책 혹은 종이 소재로 대체할 것이라는 방안을 발표했으며 레고는 모든 플라스틱 포장을 2025년까지 종이 포장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레고 부품 자체가 플라스틱이라는 지적에 관해 레고 측은 "제품 구성품을 자연 친화적인 다른 소재로 전환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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