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부기 탄생... '너무 귀여워서 멸종위기'

  • 남주원 기자
  • 2021.04.17 00:00
동물원 측이 공개한 새끼 이집트땅거북 (사진 'Plantasia'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멸종위기 거북이가 태어났다.

영국 웨일즈 스완지에 위치한 식물원 겸 동물원 플랜타시아(Plantasia)에서 이집트땅거북(Egyptian Tortoise) 한 마리가 탄생했다.

이집트땅거북은 등딱지 길이 약 8~14cm, 몸무게 374~500g으로 거북 종 가운데 가장 몸집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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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이집트땅거북이 어미와 함께 있다 (사진 'Plantasia'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어미와 새끼의 간식 시간 (사진 'Plantasia' 공식 페이스북)/뉴스펭귄

플랜타시아 측은 "오늘 매우 흥분되는 아침을 맞았다"라며 "아기 이집트땅거북이 우리 모두를 놀래켰다"고 7일(현지시간) 공식 SNS에 밝혔다.

이어 "이 생명체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울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에 직면한 동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집트땅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단계에 처해 있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이름과 다르게 정작 이집트에서는 멸종됐으며 현재 리비아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종은 인간에 의한 서식지 감소와 애완동물로 기르기 위한 불법 거래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작고 귀여운 외모 탓에 불법 사육 시장에서 주요 타깃이 된 것이다.

한편 동물원 측은 "멸종위기종 보존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태어난 새끼 거북에게 지어줄 이름을 공식 SNS를 통해 추첨 중이다.  

이집트땅거북의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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