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중국 동물원서 '대타' 뛰는 개들 (영상)
'꿩 대신 닭?'... 중국 동물원서 '대타' 뛰는 개들 (영상)
  • 남주원 기자
  • 승인 2021.04.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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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재정난에 처한 일부 중국 동물원의 황당한 대응책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상대적으로 값싼 개를 들여와 마치 사자나 늑대인 양 우리 안에 넣어 놓고 전시하는 것이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쓰촨성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 대신 골든리트리버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영상이 중국 최대 SNS 웨이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동물원을 방문한 관람객은 사자 우리에 골든리트리버가 앉아 있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했다. 전시 표지판에는 '아프리카사자'라는 설명이 버젓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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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일파만파 퍼지자 동물원 측은 "표지판을 제때 바꾸지 않아서 생긴 실수"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사진 웨이보 캡처)/뉴스펭귄
(사진 웨이보 캡처)/뉴스펭귄

앞서 지난달 7일에는 중국 후베이성의 한 동물원이 늑대 대신 로트와일러를 우리 안에 넣어놔 공분을 샀다.

해당 동물원 역시 표지판에는 '늑대는 여기'라는 안내문이 명시돼 있었다. 

당시 동물원 측은 "원래는 늑대가 있었는데 고령으로 죽었다"라며 "동물원에서 감시견으로 기르던 개를 잠깐 넣어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감옥 같은 쇠창살과 좁은 공간, 딱딱해 보이는 바닥 등 위의 두 동물원은 사자와 늑대가 살기에도 전혀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받았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개들이 대타 뛰느라 바쁘겠다", "역시 짝퉁 나라. 하다 하다 이젠 동물원 동물도 바꿔친다" 등 조롱 섞인 비난과 더불어 현시대에 과연 동물원이 필요한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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