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혼돈을 가져올 소행성? 나사, "100년 간은 충돌 없다"
지구에 혼돈을 가져올 소행성? 나사, "100년 간은 충돌 없다"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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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사)/뉴스펭귄
소행성 아포피스 (사진 나사)/뉴스펭귄

[뉴스펭귄 임병선 기자] 지구에 가장 위협적이었던 소행성이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면서 최소 100년 간은 지구에 충돌 위협이 거의 사라졌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최근 소행성 '아포피스'가 최소 100년 안에는 지구와 충돌할 일이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나사가 광학 망원경과 지상 레이더를 이용해 지구에 근접한 물체 궤도를 측정하고, 위험을 평가하는 CNESO 시스템을 이용해 내놓은 결과다.

소행성 아포피스 움직임을 예상한 나사의 자료. 지구에 접근하자 지구의 중력 때문에 이동경로가 휜다

나사에 따르면 아포피스는 지구에 충돌하지는 않지만 2029년 4월 13일(이하 현지시간) 지구 표면으로부터 3만2000km 떨어진 지점까지 가까워질 예정이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근거리다.

소행성 아포피스는 2068년에 지구에 충돌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첫 충돌 확률 계산에서 2.7%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해 혼돈과 어둠을 상징하는 뱀 괴수의 이름을 따 아포피스라고 명명했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지구에 340m 크기로 부딪힐 것으로 예상됐다.

아포피스가 지구 위협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지구를 위협할 만한 소행성 후보는 사라졌다.

현지시간으로 2004년 5월 19일 아포피스가 처음 발견됐다 (사진 나사)/뉴스펭귄
현지시간으로 2004년 5월 19일 아포피스가 처음 발견됐다 (사진 나사)/뉴스펭귄

지구에 충돌하는 소행성이 크기 300m일 때 지면에 5km 분화구를 남기거나, 바다에 떨어지면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공룡 멸종 원인을 예상한 여러 가설 중 소행성 충돌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소행성 지름이 10km일 때 지구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종이 멸종할 것으로 전망한다. 

'1950 DA'라는 이름이 붙은 소행성은 2880년 3월 16일에 지구에 접근할 수 있으며, '2010 RF12'는 4.7% 높은 확률로 지구에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만약 부딪힌다고 해도 지름 7m로 약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2 HG2'는 2052년 2월 12일 충돌할 수 있다고 예측됐으나, 지구 대기권에서 전부 타버릴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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