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상승이 '호들갑'?..."2050년 런던 침수!"
해수면상승이 '호들갑'?..."2050년 런던 침수!"
  • 조은비 기자
  • 승인 2021.04.0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셜록홈즈 박물관 (사진 pixabay)/뉴스펭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셜록홈즈 박물관 (사진 pixabay)/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영화 해리포터, 셜록홈즈 등의 배경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런던이 40년 쯤 뒤면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 해안 지방도 같은 운명이다.

1일 기후위기를 연구하는 과학자와 언론인들의 독립 조직인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션 결과 2050년에 런던 거리의 일부가 물에 잠긴다. 이같은 분석 결과의 전제는 탄소배출 저감 노력 없이 현재처럼 지구가열화가 진행될 경우다. 

클라이밋 센트럴이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한 2050년 런던의 모습. 현재 상태에서 탄소저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런던 곳곳이 물에 잠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Climate Central)/뉴스펭귄
클라이밋 센트럴이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한 2050년 런던의 모습. 현재 상태에서 탄소저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런던 곳곳이 물에 잠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Climate Central)/뉴스펭귄

연구에 따르면 특히 템즈강 유역에 위치한 건축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해수면 상승이 템즈강의 수위를 끌어올려 결국 강변에 늘어선 건물들이 잠기게 된다. 템즈강 동쪽에 위치한 대규모 금융단지 아일스 오브 도그(Isle of Dogs)는 완전히 물속에 잠길 것으로 클라이밋 센트럴은 예측했다.

런던은 각각 1863년, 1824년에 개관한 런던 교통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등 수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는 문화의 도시다. 

이곳은 유서 깊은 건축물이 즐비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클라이밋 센트럴의 분석에 따르면 런던의 상징인 빅벤(Big Ben)을 비롯해 랜드마크 런던 아이(London Eye), 국립미술관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 국회의사당 등도 침수를 비켜가지 못한다. 

해수면 상승 시 빅벤이 침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 Climate Central 유튜브 채널)/뉴스펭귄
해수면 상승 시 빅벤이 침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 Climate Central 유튜브 채널)/뉴스펭귄

시뮬레이션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지구가열화가 진행된 경우를 가정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클라이밋 센트럴은 구글 어스 기능을 활용, 지구의 기온이 올라감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런던에 미치는 영향을 영상화하기도 했다.

클라이밋 센트럴 사이트에는 다양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해수면 상승 피해를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한편,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 탄소포집 능력, 저탄소 기술 개발, 신재생 에너지 생산 확대, 기후변화법 제정 등에 나서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는 우리의 인식 수준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척도다. 지구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해서 지구가 달아오르는 것을 온난화로 표현하면 우리는 그저 봄날 아지랑이 정도로 여기게 된다. 

이에 뉴스펭귄은 앞으로 모든 기사에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 대신 '기후위기(climate crisis)',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대신 '지구가열화(global heating)'를 사용하기로 했다. 지구온난화는 지구기온 상승의 속도에 비해 지나치게 한가하고 안이한 용어이며 따라서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급박한 지구 기온 상승에 맞게 지구가열화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특히 환경부), 기업체, 언론 등에서도 지구온난화 대신 지구가열화를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 

-편집자 주-

멸종위기종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