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물 부족 현상 '위기감' 강화… 한국은 괜찮을까?

  • 조은비 기자
  • 2021.03.22 12:30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기념식 개최

(사진 유엔 공식 트위터)/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이 돌아왔다. 1992년부터 지정된 세계 물의 날은 유엔(UN, United Nations)이 리우환경회의 권고를 받아 지정한 날로, 무분별한 환경 파괴 및 오염으로 인해 전 세계에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이에 경각심을 갖고 수자원 보호를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물 부족 현상의 위험성은 그동안 다양한 기관에서 제기돼왔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발간된 '세계 위험 보고서'에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5대 위기 중 하나로 '기후변화 완화 실패'를, 발생할 경우 파급력이 가장 높은 5대 위기 중 하나로 '수자원 위기'를 포함했다.

(사진 unsplash)/뉴스펭귄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은 지난해 지구생명보고서를 통해 지금과 같은 환경오염이 지속될 경우 2050년 인류의 51%가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도 2050년에 물 부족 피해를 입는 인구가 24억 3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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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이 같은 물 부족 위기 의식을 반영해 22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 벡스코(BEXCO)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세계 물의 날' 포스터 (사진 환경부)/뉴스펭귄

환경부는 이날 학계, 환경단체, 물 관리 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물의 가치'를 주제로 두고 ▲물과 국민복지 ▲물과 자연생태계 ▲물과 자연성 회복 ▲물과 기후·에너지 ▲물과 경제발전 등 세부주제에서 물 관리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환경부는 방송인 김숙과 함께 물의 가치에 알아보는 '미션 임파수블' 홍보영상을 제작해 17일부터 환경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나는 물1ℓ로 ㅇㅇㅇ까지 해봤다' SNS 챌린지, '세계 물의 날 기념 이모티콘' 공모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 '미션 임파수블' 홍보영상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는 물 관리 및 탄소중립 정책의 주무부처로서 우리 국민들이 물과 기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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