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소중해' 45분 만에 '첫 걸음마' 뗀 새끼 코뿔소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1.03.08 13:27

[뉴스펭귄 남주원 기자] 갓 태어난 멸종위기 검은코뿔소가 첫 걸음마를 뗀 광경이 포착돼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호주 타롱가 웨스턴 플래인스 동물원(Taronga Western Plains Zoo)은 지난달 24일 태어난 새끼 검은코뿔소 탄생 소식을 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SNS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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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속 새끼 검은코뿔소는 어미 옆에서 작디작은 몸을 비틀거리고 넘어지다 이내 첫 걸음마에 성공했다. 동물원 측은 "태어난 지 45분 만에 새끼 코뿔소가 첫 걸음마를 내딛었다"고 감격했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어미 바키타(Bakhita)는 이번이 4번 째 출산으로 일명 '육아 만렙'이다. 바키타와 번식을 한 수컷 콴자(Kwanzaa)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새끼 코뿔소는 탄생 이후 줄곧 어미와 함께 유대감을 쌓으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은 암컷이다. 

검은코뿔소의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검은코뿔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단계에 처해 있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현재 야생에 6000마리 미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뿔소를 멸종으로 몰아넣는 주요 위협 원인은 인간들의 밀렵과 서식지 파괴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중국과 베트남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여전히 코뿔소 뿔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미신이 전해져 약재 및 건강식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랍권에서는 장신구로 만들어져 판매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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