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니 넌?" 귀여운 눈망울에 날렵한 비행 자태

  • 권오경 기자
  • 2019.03.18 14:42

천연기념물 제328호·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도시개발과 먹이사슬 최하층으로 멸종 위험

하늘다람쥐 (사진 EBS 다큐프라임 '모멘트' 캡처)/뉴스펭귄

△생김새 및 생태특징

한국 특산 아종(亞種)인 하늘다람쥐(P.v.aluco)는 희귀종이다.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됐으며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하늘다람쥐는 앞·뒷다리 사이에 익막을 갖고 있어 나무와 나무 사이를 활공할 수 있다. 넓적하고 평평한 꼬리로는 비행 방향을 조절한다. 활공 거리는 보통 7∼8m이며, 필요에 따라 30m 이상 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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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101∼190mm, 귀길이 15∼17mm, 뒷발길이 24∼35mm, 꼬리길이 70∼121mm이다. 머리는 둥글고, 귀는 작으며 눈은 비교적 크다. 꼬리의 긴 털은 양옆으로 많고 위와 아래는 비교적 양이 적어서 꼬리의 모양이 편평하다. 익막도 날다람쥐보다 작다. 음경골은 가늘고 길며,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몸의 털은 대단히 부드럽고, 등은 회색을 띤 흰색 또는 갈색이며 몸 아랫면은 흰색이다.

4∼10월에 한배에서 3∼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성질이 온순하여 친숙해지기 쉽고 사육하기도 용이하다.

활공 중인 하늘다람쥐하늘다람쥐(사진 EBS 다큐프라임 '모멘트' 캡처)/뉴스펭귄
하늘다람쥐(사진 '위키미디어코먼스')/뉴스펭귄

△서식지

한국·시베리아·바이칼호·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백두산 일원에서는 흔히 관찰되나, 중부 지방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

상수리나무와 잣나무의 혼성림 또는 잣나무 숲과 같은 침엽수림에서 단독생활을 하거나 2마리씩 모여 서식한다. 보금자리는 나무 구멍에 나무껍질이나 풀잎 등을 모아 만들기도 하고, 나뭇가지 위에 마른 가지나 잎을 모아서 공 모양으로 만들기도 한다.

△먹이

여러 가지 과실, 새알, 균류, 곤충, 딱딱한 열매 등을 주로 먹는데, 어린 새와 썩은 고기도 발견하면 먹는다.

△멸종 위험요소

국내에서 하늘다람쥐를 멸종으로 몰아넣는 데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도시개발이다. 이 때문에 하늘다람쥐의 서식지가 급격히 줄고 있다. 다른 하나는 하늘다람쥐가 자연에서 먹이사슬 최하층이라는 점이다. 숲에 사는 하늘다람쥐는 라쿤, 청설모, 뱀 등에게 공격을 당하며 먹이로 희생되기도 한다.

하늘다람쥐 (사진 '국립공원공단')/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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