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ESG 관심 높아… 기후위기 주가지수 개발할 것"

  • 조은비 기자
  • 2021.03.05 08:00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기업 운영에까지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사진 Pixabay)/뉴스펭귄

[뉴스펭귄 조은비 기자] 기후위기 대응 방안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면서, 이와 관련한 주가지수가 국내에 만들어질 전망이다.

5일 손승태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 팀장은 뉴스펭귄과 인터뷰에서 “기후위기와 관련된 주가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되도록 올해 안에 발표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후위기에 집중한 주가지수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ESG(EnvironmentㆍSocial responsibilityㆍGovernance) 주가지수를 계속해서 만들어 왔다”라며 “이 중 테마를 보면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위기가 가장 글로벌하게 관심을 받고 있는 지수라고 볼 수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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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등 친환경적인 운영을 펼치는지에 대한 여부와, 사회에서 지켜야 할 윤리적ㆍ도의적 책임을 지는지 등에 대한 평가지수를 뜻한다.

ESG에 대한 관심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에서는 ESG 정보공시 의무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SK, 삼성전자, LG화학, KBㆍ신한금융 등이 ESG와 관련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나가면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손 팀장은 “지난해 첫 번째 단계로 에스앤피 디제이아이(S&P DJI)와 함께 탄소효율지수를 만들었다. 해당 지수는 탄소배출량을 두고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두 번째 단계를 추진하기 위해 구상된 것이 바로 기후위기 주가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위기와 관련해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관련 활동을 하는 기업들을 전체적으로 선정하려는 계획이 있다”라고 전했다.

친환경적인 경영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 Pixabay)/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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