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멸종위기종 보호 위해 '30X30 프로젝트' 가동

  • 홍수현 기자
  • 2021.02.05 11:03

미국이 자국 내 멸종위기종 보호에 박차를 가한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정부차원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총력을 다 하고 지구가열화(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일련의 행정 명령에 서명하며 보다 강력한 '멸종위기종' 보호 방법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 유튜브 The White House 캡처)/뉴스펭귄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에 야생 동물을 멸종위기로 부터 지켜내는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미국 토지와 해수의 30%를 보호하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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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30X30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생물다양성센터 측은 무분별한 개발로 미국은 30초마다 축구장 크기에 맞먹는 자연 지역을 잃어가고 있으며 이는 야생 생물, 담수 및 깨끗한 공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야생 동물의 멸종위기를 막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 말했다. 서식지 손실과 황폐화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야생 동물 멸종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내무부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내부 실행 절차 마련에 돌입했다. 연방 공무원은 각 주와 민간 및 부족의 보전 및 복원 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야생에 단 14마리 정도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 늑대 (사진 USFWS_B. Bartel/뉴스펭귄)

유엔(UN)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은 약 100만 종 이상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연에서는 동물들이 수백에서 수천 배의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 

미국 생물다양성센터 측에 따르면 야생에서 살 남은 북대서양 참고래는 이제 단 400마리 미만에 불과하고, 붉은 늑대는 14마리, 멕시코의 바키타 돌고래는 약 1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미국 남동부에서는 민물 홍합의 거의 70%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가재의 48%, 지역 어류의 28%가 심각한 멸종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의 기후 전문가팀을 구성했다. 바이든은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미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더 이상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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