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은 통과할 수 없습니다' 시청에서도 #지구해요

  • 임병선 기자
  • 2021.02.02 10:48
시청사 안 카페의 바리스타가 개인 텀블러에 음료를 담고 있다 (사진 인천시)/뉴스펭귄

지난 1일부터 인천시청에서 일회용품 사용, 반입이 전면 금지됐다.

일회용품으로 포장된 배달 음식은 출입구를 통과할 수 없으며, 시청 1층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머그잔, 다회용 컵, 개인 텀블러 등을 이용해야 한다.

민원인이 테이크아웃 잔에 들고 온 음료는 보관함에 맡기거나 모두 마신 뒤 입장해야 한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사무실 내에서도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 없어 시 측은 다회용 컵 배송과 수거, 세척, 살균을 맡은 식기 렌털 업체를 이용할 예정이다.

(사진 인천시)/뉴스펭귄
(사진 인천시)/뉴스펭귄

시청사에서 일회용품을 금지한 건 인천시가 최초는 아니다.

앞서 2019년 1월 1일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청사에서 일회용품 사용과 반입이 금지됐고, 춘천시청에서는 같은 해 7월 1일부터 비슷한 조치가 이뤄졌다.

춘천시의 경우 한 번 읽고 버려지는 안내서 등도 전광판이나 모니터 화면으로 대체하겠다고 했으나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회용품 금지 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일회용품 없는 춘천시청사 현판식 (사진 춘천시)/뉴스펭귄

일회용품 사용 금지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민원인과 시청 인력 간 다툼이 벌어지거나, 금지 조치가 지속될지에 관한 우려가 나온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