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딱 붙으렴~' 쌍둥이 데리고 동동 떠다니는 이 동물 정체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1.01.23 08:00

 어미 매너티(manatee)가 양옆에 쌍둥이를 끼고 헤엄치는 광경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카누전문회사 시스루카누(See Through Canoe)는 6일 아침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한 호수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는 듯한 매너티 가족을 촬영해 공식 SNS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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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어미 매너티는 자신의 거대한 몸통 양옆에 새끼 2마리를 딱 붙인 채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다. 이들 모습은 마치 해삼이 동동 떠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신형 무인 잠수함처럼 보이기도 한다. 

해삼 (사진 Wikipedia)/뉴스펭귄
신개념 무기체계로 제시된 원자력 추진 무인 잠수모함 (사진 국방과학연구소)/뉴스펭귄

시스루카누 측은 "매너티에게 쌍둥이는 흔하지 않다"며 "하지만 매너티는 각각의 지느러미 아래 부분에 유선을 가지고 있어 2마리의 새끼를 돌볼 수 있다"고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설명했다.

그들은 "아빠 매너티는 곁에 있지 않으며 새끼를 키우는 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매너티 (사진 USFWS_FPWC)/뉴스펭귄
매너티의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바다소' 또는 '해우'라고도 불리는 매너티는 국제 멸종위기 등급 '취약(VU, Vulnerable)' 단계에 처해 있다. 이들은 주로 모터보트의 프로펠러나 낚시도구 등 인간활동의 영향으로 목숨을 잃는다. 

앞서 지난 11일 플로리다주 인근 강에 사는 멸종위기 매너티 등에 전 미국 대통령 이름인 'TRUMP'(트럼프)가 커다란 글씨로 쓰여진 영상 하나가 퍼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플로리다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해당 사건은 정치적 의도가 담겼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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