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매너티(manatee)가 양옆에 쌍둥이를 끼고 헤엄치는 광경이 포착돼 화제다.
Manatee with twins in tow in St Petersburg, #Florida this morning. #Manatee twins are very uncommon. The #manatees mammary glands are at the base of each #flipper, which is where the #calves nurse.
— See Through Canoe (@SeeThroughCanoe) January 7, 2021
.#nature #animals #stpete #wildlife #seethroughcanoe @VSPC @NatGeo #bay pic.twitter.com/xacpAeRcWd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카누전문회사 시스루카누(See Through Canoe)는 6일 아침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한 호수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는 듯한 매너티 가족을 촬영해 공식 SNS에 공유했다.
영상 속 어미 매너티는 자신의 거대한 몸통 양옆에 새끼 2마리를 딱 붙인 채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다. 이들 모습은 마치 해삼이 동동 떠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신형 무인 잠수함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스루카누 측은 "매너티에게 쌍둥이는 흔하지 않다"며 "하지만 매너티는 각각의 지느러미 아래 부분에 유선을 가지고 있어 2마리의 새끼를 돌볼 수 있다"고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설명했다.
그들은 "아빠 매너티는 곁에 있지 않으며 새끼를 키우는 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바다소' 또는 '해우'라고도 불리는 매너티는 국제 멸종위기 등급 '취약(VU, Vulnerable)' 단계에 처해 있다. 이들은 주로 모터보트의 프로펠러나 낚시도구 등 인간활동의 영향으로 목숨을 잃는다.
앞서 지난 11일 플로리다주 인근 강에 사는 멸종위기 매너티 등에 전 미국 대통령 이름인 'TRUMP'(트럼프)가 커다란 글씨로 쓰여진 영상 하나가 퍼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플로리다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해당 사건은 정치적 의도가 담겼을 것으로 추정됐다.
Here is the video of the poor manatee that had "TRUMP" carved into its body.
Minding it's own business and some monster(s) came along and did this.
If you have information on the person(s) who committed this federal crime please call 888-404-3922 https://t.co/maOImIxQS0 pic.twitter.com/Yx2qaGhFXe
— Yashar Ali (@yashar) January 1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