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이모들 심장 녹이는 뽀시래기'...노곤노곤 새끼 프랑수아랑구르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1.01.20 16:42

세상 밖으로 나온지 얼마 안 된 새끼 프랑수아랑구르(Trachypithecus francoisi)의 귀여운 면모가 전 세계 네티즌 마음을 녹이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동물원(Philadelphia Zoo)은 멸종위기종 프랑수아랑구르 탄생 소식을 공식 SNS에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알렸다.

프랑수아랑구르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한 희귀 원숭이다. 현재 국제 멸종위기 등급 '위기(EN, Endangered)' 단계에 처해 있으며 성체 기준 전 세계에 2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동물원 측에 따르면 새끼 프랑수아랑구르는 지난달 13일 암컷 '메이메이(Mei Mei)'와 수컷 '체스터(Chester)'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들은 "새끼가 태어났을 때 메이메이는 새끼를 돌보지 않았다"며 "이것은 출산을 처음 겪는 어미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동물원 사육사들은 어미 원숭이 대신 새끼를 씻기고 우유를 먹이는 등 정성껏 보살폈고, 이러한 모습을 촬영해 공개한 것.

(사진 Philadelphia Zoo)/뉴스펭귄

영상에는 보송보송 황금빛 털을 지닌 작고 앙증맞은 새끼 원숭이의 사랑스러움이 여실히 담겼다. 녀석은 사육사들의 따뜻한 손길 속에 무장해제된 채 노곤노곤 목욕을 하고 우유를 먹고 있다.

필라델피아동물원은 태어난 새끼에게 베트남어로 '귀하다'라는 뜻인 '뀌 바우(Qu ý Báu)'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알렸다. 베트남어 이름을 지어준 이유는 프랑수아랑구르가 베트남과 중국 등지에서 서식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는 뀌 바우가 어미와 친해졌고 온 가족이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성별은 '공주님'이다.

한편 프랑수아랑구르를 멸종의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주요 위협요인은 인간들의 불법 밀렵과 서식지 파괴다.

이들 털빛은 태어날 때 밝은 오렌지색이었다가 점차 어두워져 검은색이 된다.   

프랑수아랑구르 국제 멸종위기 등급 (사진 IUCN)/뉴스펭귄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