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를 닦았더니...' 중국 대파에서 나온 충격적 물질
'대파를 닦았더니...' 중국 대파에서 나온 충격적 물질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1.01.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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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휴지로 닦자 파란 물질이 묻어나온다 (사진 漩涡视频 웨이보 영상 캡처)/뉴스펭귄
파를 휴지로 닦자 파란 물질이 묻어나온다 (사진 漩涡视频 웨이보 영상 캡처)/뉴스펭귄

중국에서 판매 중인 대파에서 파란 물질이 묻어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샨워쉬핀(漩涡视频) 등 중국 언론은 구이저우(贵州)성 3개 도시에서 판매 중인 일부 대파 상품 표면에 청록색 물질이 검출되는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중국 SNS 웨이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파 잎 부분을 휴지로 닦아내자 청록색 물질이 묻어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현지 주민들은 파를 싱싱하게 보이게 하려는 농산물 판매업자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했다. 매체는 현지 주민이 직접 기른 파에서는 색소가 묻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청록색 물질이 대파 재배 시 사용되는 살균제에 함유된 황산구리 때문에 발생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25일 신화대학교 화학과 교수 롱리(荣丽)는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던 비슷한 문제를 접하고 대파와 같은 작물을 기를 때 병해충 등을 살균 처리하기 위해 황산구리가 섞인 살균제를 사용하는데 황산구리 수용액은 파란색이라 대파에서 일부 발견됐다고 드래곤비전뉴스(龙视新闻)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전문가는 황산구리 함유 살균제 대파에서 파란 물질이 발견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사진 웨이보 캡처)/뉴스펭귄
전문가는 황산구리 함유 살균제 대파에서 파란 물질이 발견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사진 웨이보 캡처)/뉴스펭귄
(사진 웨이보 캡처)/뉴스펭귄
(사진 四川广播电视台 방송화면 캡처)/뉴스펭귄

이어 황산구리를 이용한 살균은 프랑스 보르도에서 포도를 재배할 때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다 개발된 방식이라 자주 쓰이지만, 황산구리는 독성이 있어 구토나 내부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먹기 전 잘 세척해야 황산구리가 씻겨나간다고 조언했다.

대파에서 발견된 청록색 물질이 화제가 되자 쓰촨성 소비자위원회는 19일 웨이보에 대파에서 검출되는 황산구리는 극미량이라 인체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발표했다. 

황산구리 결정 (사진 Stephanb - 위키미디어 커먼스)/뉴스펭귄
황산구리 결정 (사진 Stephanb - 위키미디어 커먼스)/뉴스펭귄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인들의 우려는 중국 내 식품 안전 문제의 일면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일부 농산물 판매 업자가 품질이 낮은 농산물 등을 색칠하거나 가짜 식품을 만들어 유통했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07년에도 식품첨가제인 알긴산나트륨으로 만든 가짜 계란이 발견됐고 이후 플라스틱 쌀, 화학약품으로 만든 완두콩 등도 발견됐다. 

멸종위기종 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