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폴폴'...멸종위기 맹금류 국내 '이곳'에 대거 산다

  • 남주원 기자
  • 2021.01.19 11:32
매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뉴스펭귄

우리나라 낙동강 하구가 멸종위기 맹금류의 낙원으로 증명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8일 낙동강 하구에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맹금류 15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물수리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뉴스펭귄
참수리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뉴스펭귄
황조롱이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뉴스펭귄

맹금류는 다른 동물을 포식하는 조류로 일반적으로 매목, 올빼미목에 속하는 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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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낙동강 하구 생태계 변화 관찰 과정에서 확인된 종은 매목 매과 매‧새호리기‧황조롱이, 수리과 흰꼬리수리‧참수리‧독수리‧물수리‧항라머리검독수리‧말똥가리‧솔개‧흰죽지수리‧벌매‧알락개구리매·잿빛개구리매‧붉은배새매다.

벌매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뉴스펭귄
말똥가리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뉴스펭귄
항라머리검독수리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뉴스펭귄

기관에 따르면 매목에 속한 멸종위기야생생물 18종 중 13종이 확인된 것으로 매‧흰꼬리수리‧참수리 3종은 멸종위기 Ⅰ급이다. 

독수리‧물수리‧항라머리검독수리‧솔개‧흰죽지수리·벌매‧알락개구리매·잿빛개구리매‧붉은배새매·새호리기 등 10종은 멸종위기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 철새의 도래지로 알려진 낙동강 하구에 이처럼 다양한 멸종위기 맹금류가 함께 서식하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의 생태계 건강성과 보호 가치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솔개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뉴스펭귄
흰꼬리수리 (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뉴스펭귄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고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낙동강하구 등 생태계 우수지역 20개소에 대한 생태계 변화 관찰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다양한 맹금류가 한 지역에 서식하는 것은 국내에서 낙동강 하구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낙동강 하구 등 생태계 우수 지역을 보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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