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수달이라면 이 정도쯤이야' 와다다다 수달 가족 (영상)

  • 남주원 기자
  • 2021.01.16 08:00

'얘들아 가자!! 달리는 거야!'

최근 무리지어 다니며 싱가포르 도심 곳곳에 출몰하는 수달 떼 영상이 SNS에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열 마리가 넘는 야생 수달들이 싱가포르 도심을 질주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게시자 마크 화이트(Mark White)는 "여기 몇 마리의 싱가포르 수달들이 아침 러닝을 위해 나와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 수달 무리는 비에 젖은 도시 길바닥을 냅다 질주하고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속 수달답게, 마치 급한 회의에 참석이라도 하는 듯 서둘러 뛰어가는 광경이다. 

해당 영상은 한국시간 15일 기준 조회수 11만을 돌파하며 빠르게 리트윗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싱가포르 도심의 한 건물에서도 같은 무리로 추정되는 수달들이 목격됐다. 녀석들은 건물 내 직장인들의 시선이 아무렇지 않은 듯 위풍당당 질서정연하게 복도를 활보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무리에는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아보이는 새끼 수달부터  제법 커보이는 성체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떼를 지어 다니는 이 수달 가족은 그외에도 수영장과 병원이 있는 센터의 외곽 거리를 비롯해 다양한 도심지에서 목격됐다고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매체는 알렸다.

(사진 'The Straits Times'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싱가포르는 야생 수달과 공존을 이루는 데 성공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국가다.

저명한 수달 전문가 니콜 뒤플레(Nicole Duplaix) 박사는 "싱가포르만큼 도시 환경에 정착한 수달이 많은 나라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매체에 말했다.

한편 수달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등재돼 있는 멸종위기종이다. 우리나라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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