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보전 실천에 최우선 순위는 멸종위기종"

  • 이병욱 기자
  • 2019.03.08 15:48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 정기총회 및 성과보고회 개최
올 한해 문화콘서트 개최·소식지 발행 등 다양한 사업추진

국내 2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회장 이강운)는 8일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서 2019년 정기총회 및 성과보고회를 가졌다/뉴스펭귄

사단법인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회장 이강운·이하 협회)는 8일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서 2019년 정기총회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공원, 한라수목원, 한택식물원, 홀로세생태보전연구소,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 협회 소속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도 나와 서식지외보전기관들의 지난해 성과 등을 언급하면서 멸종위기종 보전·보호에 대한 노력을 격려하고 향후 기관들과의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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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지 파괴, 밀렵 등 남획으로 이미 멸종했거나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보전·번식은 물론 궁극적으로 야생으로의 자생지 복원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과 사전예방체계가 필요하다.

이에 환경부는 서식지내에서 보전이 어려운 야생 동·식물을 서식지외에서 체계적으로 보전, 증식할 수 있도록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외보전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국내 2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는 지난 2008년 1월에 창립했다.

이강운 회장은 "다양한 생물과 그들의 서식처인 자연은 인간이 풀 수 없는 미세먼지와 오염된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다른 생물의 유전자를 도입하여 인간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으로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생물다양성 보전의 최우선 순위인 멸종위기종 보전이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아직 요원하다"면서 "멸종위기종들의 증식과 복권은 책상위에서 하는 일이 아니라 온 몸으로, 또한 오랜 세월 다져진 깊이 있는 지식과 지혜를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므로 26개 서식지외보전기관의 역할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종 보전 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 등 학술발표 외에 문화콘서트 개최, 소식지 발행, 멸종위기 전문매체인 '뉴스펭귄'과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이 8일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린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회장 이강운·이하 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뉴스펭귄
8일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린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회장 이강운) 2019년 정기총회 및 성과보고회/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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