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우체국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우표에 새긴 이유

  • 임병선 기자
  • 2021.01.15 11:43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그려진 우표 (사진 Postnord)/뉴스펭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스웨덴 우표에 등장했다.

스웨덴 우체국 포스트노르드(Postnord)는 14일(현지시간) 그레타 툰베리 삽화가 포함된 스웨덴 국내 전용 우표 시리즈 '귀중한 자연(Värdefull natur)'을 발매했다.

시리즈는 절벽 위에 서서 날아다니는 제비를 바라보는 그레타 툰베리가 그려진 삽화 1개와 스웨덴 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습지, 산지, 식물, 숲이 묘사된 삽화 4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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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우표 귀중한 자연 시리즈 (사진 Postnord)/뉴스펭귄

포스트노르드 측은 그레타 툰베리의 강한 목소리가 우리 시대에 산재했던 환경 문제를 지난 수년 간 알려지도록 했다며 우표 삽화를 통해 스웨덴 자연 환경을 알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 스웨덴 환경을 보호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올해 18세가 된 툰베리는 15살이었던 2018년부터 환경운동을 시작했으며, 청소년들이 학교 등교를 거부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요구하는 '결석시위'를 주도했다. 환경운동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2019년 미국 주간지 타임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이번 발매된 우표 삽화 작가인 스웨덴 화가 헤닝 트롤백(Henning Trollbäck)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그림으로 자연 환경 보전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표 가격은 개당 12크로나(한화 약 1600원)로 현재 스웨덴 내 우표 대리점과 포스트노르드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포스트노르드는 앞서 발매한 유럽 통용 우표에 멸종위기종인 녹색점박이두꺼비(Green Spotted Toad)를 묘사한 헤닝 트롤백의 삽화를 담기도 했다.

(사진 Postnord)/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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