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성장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 권오경 기자
  • 2019.03.03 09:00

가장 오래된 생태학 원리 입증하는 연구 나와

나무의 성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기후’라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가장 오래된 생태학 원리가 입증됐다/뉴스펭귄

숲의 성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기후’라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가장 오래된 생태학 원리가 입증됐다.

생태학전문지 ‘에콜로지레터스’(Ecology Letters)는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에 의해 인간이 자초한 기후 변화가 숲의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란 사실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가장 오래된 생태학적 원리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원리에 따르면 최적의 환경을 가진 숲에선 수종 간 경쟁이 나무의 성장을 저해하지만, 환경 자체가 가혹한 숲에선 기후가 수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뉴스펭귄 기자들은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기후원으로 뉴스펭귄 기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이 기사 후원하기

워싱턴대학 출신의 환경운동가이자 이번 연구를 이끈 리앤더 안데레그는 워싱턴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하네케 힐리스람베스와 함께 콜로라도주의 국유림인 ‘산후안’과 워싱턴 올림픽국립공원, 글레이셔 국립공원 등지에서 644그루의 나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표고(標高)가 높은 곳 또는 낮은 고도임에도 건조한 지역 등 가혹한 환경에서 나무들은 자원 경쟁보다도 기후의 제약을 가장 크게 받았다.

안데레그는 “기후 변화에 숲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질문은 이제 학문적 이론의 영역을 벗어나, 숲 관리자들이 실제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래전 구축된 생태이론이 혹독한 조건에서의 나무 성장 패턴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것을 확인하긴 했으나 기후가 중요한 변수가 아닌 경우 숲 관리자가 이 이론을 사용해 산림 성장 변화 추이를 예상하긴 어렵다”며 “기후 외에 숲의 성장을 막는 다른 요인을 더 밝혀내 기후변화가 숲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연구를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펭귄은 기후위험에 맞서 정의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춘 국내 유일의 기후뉴스입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기후저널리스트들이 기후위기, 지구가열화, 멸종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스펭귄은 억만장자 소유주가 없습니다. 상업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체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금전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리의 뉴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뉴스펭귄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후원을 밑거름으로, 게으르고 미적대는 정치권에 압력을 가하고 기업체들이 기후노력에 투자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기후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데 크게 쓰입니다.

뉴스펭귄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신청에는 1분도 걸리지 않으며 기후솔루션 독립언론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후원하러 가기
저작권자 © 뉴스펭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