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9만 마리' 넘는 아라우거북 부화했다

  • 남주원 기자
  • 2020.12.26 08:00

브라질에서 9만 마리가 넘는 거북이 대량으로 부화해 화제다.

브라질 야생보호협회 'WCS(Wildlife Conservation Society)'는 최근 새끼 거북 9만 2000마리가 브라질 아마존 강 지류인 푸루스 강(Purus River)을 따라 위치한 보호구역에서 태어났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공식 SNS에 밝혔다.

단체는 "우리는 (이 현장을 두고) '거북 쓰나미'라고 부른다"라며 첫날 7만 1000마리의 새끼가 태어났고 며칠후 2만 1000마리가 연이어 부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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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부화한 새끼 거북들 (사진 WCS Brazil)/뉴스펭귄
(사진 WCS Brazil)/뉴스펭귄
(사진 WCS Brazil)/뉴스펭귄
(사진 WCS Brazil)/뉴스펭귄
(사진 WCS Brazil)/뉴스펭귄

단체에 따르면 이 거북들의 정체는 '아라우 거북(Arrau turtle)'이다. 고기와 알을 얻기 위한 사냥, 서식지 손실, 오염 등으로 위협받아 지역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아라우 거북은 남미 강 거북, 거대 남미 거북, 거대 아마존 강 거북 등으로도 불리며 남미에서 가장 큰 담수거북이다. 다 자라면 몸길이 1m, 몸무게 90kg에 달한다.

다만 녀석들의 폭발적인 출생 숫자에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현실이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이 시기는 거북 생존에 가장 취약한 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WCS 소속 거북 전문가 카밀라 페라라(Camila Ferrara)는 "아라우 거북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대량 출산을 한다"며 "하지만 그 중 살아남는 개체는 1% 미만"이라고 미국 환경전문매체 트리허거(Treehugger)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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