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서 미기록종 덤불개개비 발견…“길 잃은 새”

  • 서창완 기자
  • 2019.02.27 10:08
덤불개개비 (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뉴스펭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칠발도에서 그동안 국내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종류의 새가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칠발도 생물자원 관측 중 발견된 조류가 미기록종인 '덤불개개비'로 최근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미기록종은 다른 나라에 알려졌으나 한국에는 처음으로 기록되는 종을 뜻한다.

연구진은 지난해 8월 칠발도에서 개개비과로 추정되는 조류 1마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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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정체 파악을 위해 개개비과 조류 연구로 저명한 외국 박사들에게 자문을 요청해 이번달 덤불개개비라는 답변을 받았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덤불개개비를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 잃은 새'로 추정했다.

덤불개개비는 크기 12㎝ 정도의 작은 새로, 핀란드 남부부터 아프가니스탄, 시베리아까지 번식하며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에서 월동한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길 잃은 새로 추정되는 덤불개개비가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국립공원이 생물다양성과 철새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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