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감염 경로는 인간 '스페인서 사자 4마리 코로나19 확진

  • 임병선 기자
  • 2020.12.09 10:53
(사진 elaine... - flickr)/뉴스펭귄

스페인 동물원에 사는 사자 4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동물원(Barcelona Zoo)에서 사자 4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자는 16살 먹은 암컷 3마리와 4살짜리 수컷 1마리다.

사자 4마리는 앞서 가벼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뒤 검사를 받았다. 사자들은 사육사의 손길에 민감하지 않아 사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때와 동일한 PCR방식으로 검사받았다. PCR 검사는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하는 질병 검사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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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uanedc - flickr)/뉴스펭귄

동물원 측은 사자가 감염된 경로는 아직 추적 중이라고 밝혔고, 무증상 직원과 사자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동물원에서 두 명의 인간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물원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자 4마리는 현재 항염증제 처방을 받았으며, 직원은 이들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매체에 밝혔다. 이어 사자들이 동물원 내 다른 동물과는 접촉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Mariya Prokopyuk - flickr)/뉴스펭귄

고양잇과 동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미국 브롱스 동물원(Bronx Zoo)에서 호랑이 4마리와 사자 3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는 한 마리도 빠짐없이 모두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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